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 제대로 알고 타자

자동차 상식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저도 운전 경력은 오래되었는데, 자동차에 대한 기본 상식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자동차는 제대로 알고 타야 자동차의 수명도 오래가고, 사고 없이 안전하게 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운전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 몇 가지를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자동차-상식-제대로-알고-타자

목차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

1. 자동차 엔진의 예열

엔진-예열

엔진의 윤활유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예열이 어느 정도 필요한데요, 엔진 오일은 엔진 내부 부품의 마모를 방지하고 윤활하는 역할을 하지만, 엔진이 차가울 때는 오일이 끈적끈적해져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엔진이 충분히 예열되어야 오일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엔진에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자동차의 엔진 방식이 카브레터 방식이었기 때문에, 엔진 예열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카브레터 방식은 키계적으로 연료와 공기를 혼합하는 방식이라, 엔진이 차갑다면 연료와 공기가 제대로 섞이지 않아 출력 저하와 연비감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엔진이 충분히 예열될 때까지 공회전을 시켜 연료와 공기를 제대로 섞어주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자동차가 퓨얼 인젝션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요, 퓨얼 인젝션 방식은 전자적으로 연료와 공기를 섞는 방식이므로, 엔진이 차갑더라도 연료와 공기가 충분히 섞여 출력 저하와 연비 감소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엔진 예열이 필수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현재 자동차의 경우, 엔진 예열은 30초에서 1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엔진을 켜고 엔진 오일 게이지를 확인하면서 오일 온도가 40도 이상이면 출발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디젤 차량의 경우에는 엔진을 켠 후에 가속 페달을 밟지 말고, 터보차저의 윤활유가 공급되도록 몇 초간 공회전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토미션 차량에서는 오토미션 예열을 위해 기어를 바꿨다가 다시 원래대로 바꾸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런 예열 방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토미션 오일은 미션 오일 교체 시기에만 오일을 교체한다면, 기어 변속보다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자동차의 경우, 엔진 예열은 30초에서 1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너무 오래 예열하면 오히려 연료를 낭비하고 배기가스가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2. ABS의 기능

ABS(anti-lock brake system)

Anti-lock Brake System, 즉 ABS는 급제동 상황에서 바퀴의 잠김을 방지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장치입니다. ABS의 작동 원리는 바퀴가 계속 회전하면서 제동력을 유지하도록 하여 제동거리를 최소화하고, 차량이 좌우로 치우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ABS가 제동거리를 단축시킨다는 일반적인 생각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ABS의 주요 역할은 제동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제동 거리를 줄이는 것이지, 제동 거리 자체를 줄이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ABS가 탑재된 차량에서도 안전한 운전을 위해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3. 타이어의 수명과 교체 주기

타이어의-수명과-교체

자동차의 주행 안정성, 제동력, 그리고 접지력 등에 중요한 역향을 미치는 부품인 타이어의 상태는 주기적인 점검이 필수적이며, 교체 시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이어 교체의 주요 결정 요인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타이어 마모 정도이며, 다른 하나는 타이어의 제조 날짜입니다.

 

타이어의 마모 정도는 트레드(tread) 영역, 즉 타이어의 접지 부분을 눈으로 확인하여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트레드 영역이 과도하게 마모되면 접지력이 감소해 제동력과 주행 안정성에 문제가 생깁니다. 마모한계선을 확인하거나 트레드가 1.6mm 이하로 마모되었다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합니다. 또는 100원짜리 동전을 감투 부분으로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반 이상 보인다면 교체시기가 가까워졌다는 의미입니다.

 

타이어의 제조 날짜는 타이어 측면에 기록된 네 자리의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네 자리 숫자 중 앞의 두 자리는 제조 연도를, 뒤의 두 자리는 제조 주차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2021"이라고 표시된 타이어는 2020년의 21주 차에 제조된 것입니다.

 

타이어는 제조 날짜로부터 대략 6년이 지나면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타이어의 고무 재료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경화되어 성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4. 연료 절약을 위한 변속기 사용법

변속기-사용법

많은 사람들이 변속기를 중립(N)으로 두는 것이 연료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데, 특히  신호 대기나 내리막길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정차 시간이 약 3분 이상일 때만 중립 기어로 두는 것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그보다 짤은 시간 동안 정차한다면, 변속기를 D에 두고 대기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대기 상태에서 D에 두면 퓨얼컷(Fuel-cut)이라는 기능이 작동하게 되어 연료 소비를 막게 됩니다. 하지만 중립에 두고 대기하는 경우, 엔진이 계속 가동되기 때문에 연료가 소비됩니다.

 

내리막길에서는 중립 기어로 운전하면 불필요한 연료를 사용하게 되어 오히려 연비가 나빠집니다. 내리막길에서는 차량의 ECU가 자동으로 퓨얼컷을 작동시켜 연료 소비를 차단하고, 이를 통해 연비를 향상 시킵니다. 이 기능은 기어가 D에 있어야만 작동하므로, 연비를 고려한다면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에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한 중립 기어로 내리막길을 운전하게 되면, 엔진 브레이크 없이 브레이크만으로 차량을 제어해야 하므로 브레이크 패드의 소모가 빨라지며, 제동력이 감소하여 자치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운전하면서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 4가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자동차 운전에 자신 있고, 자동차 상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소한 자동차 상식이라도 그냥 넘기지 말고 한 번쯤은 제대로 알고 운전하셨으면 합니다. 그럼 오늘도 안전 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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