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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를 기점으로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작은설이라고도 불리는 동지는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12월 21일 또는 22일이며, 음력으로는 동지가 드는 달을 11월로 합니다. 동지는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이 날을 기념하여 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어요. 오늘은 동지에 행해지는 풍습과 2023년 동지는 언제인지 한번 알아볼게요.

 

팥죽-이미지
동지

목차

     

     

     

    동지에 행해지는 풍습

    1. 동지팥죽 먹기

    동지에는 다양한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풍습은 동지팥죽을 먹는 것입니다. 예부터 조상들은 팥의 붉은색은 악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는데요, 팥으로 만들어진 동지팥죽을 먹으면 액운을 막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었다고 해요.

     

    동지팥죽은 주재료인 팥과 함께, 찹쌀가루, 계피, 밤, 잣 등을 넣고 끓여 만드는데요, 새알심은 팥죽을 끓일 때 함께 넣어 끓이거나, 따로 만들어 넣어 먹기도 합니다. 장수의 열매라고 부르는 밤과 부귀의 열매라고 불리는 잣은 팥죽의 단맛을 더해주고, 고소한 맛을 내줍니다.

     

    동지팥죽은 겨울철에 따듯하게 먹기 좋은 음식인데요, 액운을 몰아내고 새해의 건강한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어요. 또한, 동지팥죽을 먹을 때 다음과 같은 음식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좋다고 해요.

     

    • 묵은지 : 묵은 김치의 시원한 맛과 팥죽의 달콤한 맛이 참 잘 어울립니다.
    • 잡채 : 잡채의 고소한 맛과 팥죽의 달콤한 맛이 잘 어울립니다.
    • 전 : 바삭한 전의 맛과 팥죽의 부드러운 맛이 일품입니다. 

     

    2. 귀신 쫓기

    동짓날에는 고사를 지내고, 귀신을 쫓는 풍습도 있다고 하는데요,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아서 음귀가 들끓는 날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귀신을 쫓기 위해 팥을 던지거나, 팥을 넣은 물이나 팥죽을, 사람이 드나드는 대문이나 문 근처에 뿌리면 잡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에요.

     

     

    동지, 2023년은 언제?

    동지의 유형은 애동지, 중동지, 노동지 총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동지가 드는 시기가 음력 11월 초, 중, 그믐 중에 어떤 날에 속하는지에 따라 구분된다고 해요. 하지만, 현재는 동지의 구분이 약화되어 애동지 중동지를 통칭하여 "동지"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 애동지는 11월 초순에 드는 동지 즉, 음력 11월 1일부터 10일 사이에 포함되며, 동지 중 가장 먼저 오는 날인데요, 이 날에는 아이들이 동지팥죽을 먹으면 배탈이 난다고 하여 팥죽대신 시루떡을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 중동지는 11월 중순, 음력 11월 11일부터 20일 사이에 드는 동지인데요, 이 날에는 동지팥죽을 쑤어 먹기도 하고, 시루떡을 먹기도 했다고 해요.
    • 노동지는 음력 11월 그믐께 드는 동지, 음력 11월 21일부터~ 말일 사이에 드는 동지입니다. 이 날에는 동지팥죽을 쑤어 먹고, 밤새도록 횃불을 밝히며 액운을 물리친다고 믿었습니다.

     

    2023년 동짓날은 12월 22일 금요일인데요, 음력으로는 11월 10일 애동지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팥죽보다는 팥이 듬뿍 들어간 시루떡을 해 먹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또한, 동지시간은 오후 12시 27분이라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마치며

    지금까지 동지의 개념과 풍습, 2023년 동짓날까지 알아봤는데요, 동지는 밤이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지만, 이 날을 기점으로 낮이 길어지기 때문에 새해가 시작될 것을 의미하는 절기로 여겨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짓날에 따듯한 팥죽을 나누고 달력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절기(節氣)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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